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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 전 영남일보 기자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펴내

한상갑기자
등록일 2024-09-18 16:28 게재일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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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 전 영남일보 기자가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학이사)를 펴냈다.

한국의 대표적 구곡 20여 곳을 답사한 저자는 그곳의 사연과 구곡시,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더하여 한 권으로 정리했다.

구곡을 기반으로 형성된 구곡문화는 당대 최고 지식인 집단인 유학자(성리학자)들이 오랜 세월을 통해 일군,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도리와 가치관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학자들은 자연을 단순히 풍류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라, 천리를 깨닫고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철학적 공간으로 인식했다.

책에서는 주자의 무이구곡(중국 푸젠성)을 포함해 전국의 대표적 구곡 20여 군데를 답사해 그곳에 담긴 사연과 구곡시 등을 정리하고,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함께 실었다.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성리학적 이상세계와 자연이 어우러져 탄생된 독특한 구곡문화가 유학의 꽃이자 진수이며 정신문화유산임을 보여준다.

‘구곡(九曲)기행’을 부제로 한 이번 신작은 2024년 대구 지역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다.

김봉규는 1990년 영남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기자·부장 등을 거쳐 문화전문기자로 근무했다. 문화부 기자로 오래 근무하며 불교와 선비 문화를 중심으로 많은 기획 연재 기사를 썼다. 2023년 2월 퇴사 후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머리카락 짚신>(칼럼집), <석재 서병오>, <현판기행>, <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 <절집의 미학>, <수류화개, 물 흐르고 꽃 피다> 등을 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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