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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영해면 사라져가는 예절 우리부터 솔선수범…노인복지분회 인사문화 운동

박윤식기자
등록일 2024-09-02 11:36 게재일 2024-09-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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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영해면 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인사문화 예절 실천 교육이 열리고 있다. /영덕군제공
영덕군 영해면 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인사문화 예절 실천 교육이 열리고 있다. /영덕군제공

영덕군 영해면 노인복지 분회(회장 김영수)가  인사문화 예절 실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영해면 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교육은 강사 김대감을 초빙해 ‘인사’라는 작은 습관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달라지고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전파된다는 주제로 열렸다.

김 대감은 영해면은 고려 태조 23년, 서기 940년에 태조가 영해를 처음 순시하였을 때 주민들이 예의 바르고 서로 사랑하는 미풍이 있다고 예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주는 땅이 기름지고 인심이 순후한 고장에 살던 선조들의 탁월한 문장력이 평화와 풍성의 바탕이 되었고, 흙냄새와 더불어 살아도 나라가 힘들고 위태로울 때면 어김없이 의협심을 앞세워 구국에 앞장서며 수많은 애국지사가 배출된 정의로운 땅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영해면(예주)에서도 요즈음 사회적 예의범절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못해 실망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예주의 후예들로서 어르신들부터 젊은 세대들의 무례만을 탓할 게 아니라 나이 든 사람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수 영해면 노인복지분회 회장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뿌리 없는 나무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처럼 이번 강의를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예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어르신들이 인사문화 정착에 앞장서 면민이 화합하며 발전하는 기회로 승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빙강사 김대감(김천석)은 영해면 출신으로 공직생할을 마치고 지역 체육발전에 헌신 해 왔으며 18년동안 영덕과 포항 학교를 찾아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 해오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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