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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의 추억, 전 세계로”… 경북 느린 우체통 6천800통 발송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7-07 10:55 게재일 2025-07-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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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째 운영되는 감성 관광 콘텐츠… APEC 개최지 경주도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호반 광장에 설치해 11년째 운영 중인 느린 우체통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느린 우체통’이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외로 총 6814통의 엽서를 발송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호반 광장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은 2015년부터 운영돼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관광객이 여행 중 직접 쓴 엽서를 수개월 후 수신인에게 전달하는 이 서비스는 단순한 우편을 넘어선 감성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발송된 엽서는 국내 6596통, 해외 218통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대만,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전해졌다.
 
엽서에는 울진 은어다리, 경산 반곡지,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주요 명소와 함께,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주목받는 경주 보문단지의 풍경이 담겼다. 

계절별로 제작된 디자인 엽서는 각기 다른 시기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느린 우체통은 단순한 편지 전달을 넘어, 시간과 감정을 담은 깊은 메시지”라며 “보문단지 50주년을 맞는 올해, 관광객들이 나눈 이야기들이 이 시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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