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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시녹색댐, 집중호우 대비 효과 톡톡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7-30 10:00 게재일 2024-07-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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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시 빗물 집수 및 침투로 도시침수 대응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 사업 예시./안동시 제공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 사업 예시./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환경부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 사업으로 도심 곳곳에 설치한 저영향 개발기법이 집중호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영향 개발기법(LID-Low Impact Development)은 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을 분산 적용해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기법이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물순환 선도 도시 조성 사업은 도심 곳곳에 식물재배 화분을 비롯한 투수블럭, 침투트렌치, 빗물 정원 등을 설치해 지상에는 녹색식물(숲)을, 지하에는 댐(저류조)을 만드는 친환경 융복합 사업이다.

이는 도시화로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불투수면이 넓어지고 빗물이 바로 유출되면서 발생하는 물순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저영향 개발기법 시설을 적용한 것으로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한다.

특히, 주요 도로에 설치된 식물재배 화분은 이번 집중호우 시 집수구역 내 빗물을 시간당 25.4mm 집수하고 침투시킴으로써 우수관의 보조역할을 해 침수 대응에 큰 효과를 보였다.

안동시는 도시 단위 최초로 물순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시설에 빗물이 실제로 집수되는지 실시간으로 관측하며 정상적으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는 곳은 유지관리를 통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현재 탈춤공원, 음식의 거리, 안동시청, 주요 도로 일원에 공사를 완료했으며,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 사업 등 지속적인 물순환 사업을 통해 도시 물순환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박춘자 환경관리과장은 “이번 장마 기간 저영향 개발기법 시설의 효과가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순환 개선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에 강한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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