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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머무는 마을, 다시 살아나는 영해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07 14:59 게재일 2025-07-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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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영해 이웃사촌마을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 추진
청년예술가도 활동 시작⋯청년층 정착 유도 및 생활인구 확대 기대

경북도가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영해 이웃사촌마을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체험을 넘어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창업, 직업, 예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는 것이 목표이다. 만 39세 이하 경북 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장·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3종(창업 3주, 어촌 2주, 농촌 1주)과 생활인구 활성화 2종 프로그램(인센티브 여행, 비대면 트레킹 챌린지)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인 체류형 프로그램인 ‘영해에서 창업 꿈틀’은 8월 11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지역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10명을 모집해 지역 탐방과 전문가 창업 교육을 병행한다. 7월에는 ‘내가 바라던 바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촌 현장 체험과 함께 스킨스쿠버 자격증 과정이 두 차례 운영된다. 10월에는 ‘농촌 살아봤수다’ 프로그램이 열려 농촌 일손 체험과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농촌 정착 가능성을 직접 타진해볼 수 있다.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영해 멤버십 인센티브 여행’은 6월부터 10월까지 총 125팀 이상의 소규모 관광객(2~5인)을 유치해 숙박, 식사, 체험이 포함된 관광 일정을 완료하면 일정 조건 달성 시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트레킹 미션 챌린지’가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영해의 독특한 트레킹 코스에 미션을 연계해 방문 재미와 보상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서울, 부산 등 외지에서 선발된 청년예술가 10명이 7월부터 영해에 장기 체류하며 웹소설, 만화, 비트박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영해에서 일하고, 머물고, 사랑하게 되는 ‘지속 가능한 청년 마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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