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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텍-인도 에너지 기업 영구자석용 희토류 공급협약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07-02 19:57 게재일 2024-07-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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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뮴 관련 공동 개발 합의
포항 철강공단 내에 소재한 (주)아이언텍(대표 고한중)이 최근 인도 구루구람(Gurugram)에서 인도 에너지 전문기업인 BatX Energies와 ‘영구자석용 희토류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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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전기자동차 핵심소재인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 가공 및 정제 정련에 관한 공동 개발을 합의함으로써 인도와 한국 간의 기술 협력이 더욱 강화돼 양국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디뮴은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필수 소재로, 강력한 자력을 지녀 모터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전기차의 80% 이상에 네오디뮴을 주축으로 한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며, 전기차 1대의 구동 모터에 약 1.6kg이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 수요는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가 중국을 제외하면 10여 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자급화와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한중 (주)아이언텍 대표는 “포항이 2차전지와 수소에너지에 이어 유전 개발의 가능성으로 국가차원의 에너지 핵심기지로 나아가고 있는 이때 향토기업인으로서 국가전략에너지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아이언텍은 네오디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네오디뮴 원료의 수급선을 중국에서 인도, 호주,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의 다변화와 포항 블루밸리단지 내 100억여 원을 투자해 희토류 2차가공공장을 포항시와 협의 중이며 1차 가공을 위한 동남아 현지공장건설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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