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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정부 지정 3대 특구 석권…전국 최초 문화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4-06-21 11:17 게재일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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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안동시 제공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시대 3대 특구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안동시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으로, 지방정부가 투자 예정기업과 협의해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

안동시는 이번에 문화특구 조성계획 승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받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동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을 중심으로 앵커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시설, ㈜유한건강생활과 ㈜대웅테라퓨틱스의 제조시설 등이 입주해 있는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일대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약 7만 평, 총 555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이를 의해 지역구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기업 투자유치 등을 바탕으로 지난 2월, 안동지구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경북도에 제출했다. 이후 경북도 실무위원회 및 경북지방시대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서면 검토, 현장실사, 실무위원회,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등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안동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산-학-관-연 협력 생태계’ 를 조성한다. 앞으로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까지 범위가 확장돼 연계 기업 투자유치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이라는 지역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특구에 모두 지정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지방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라는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역의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며 정착하는 지역 정주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기회발전특구로 기업투자를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발전특구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며, 문화특구로 지역 정주 근로자에게 질 높은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등 3대 특구의 복합효과를 통해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권기창 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안동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3대 특구 연계로 인구감소, 지역 인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 최초의 지자체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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