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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지역 산단 입주업종 추가 확대 건의

이곤영 기자 ·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3-10-29 19:57 게재일 2023-10-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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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br/>포항·구미 과감한 규제 개선으로<br/>이차전지·반도체 분야 발전 견인<br/>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도<br/>홍준표 대구시장發  3개 안건 의결<br/>신공항 SPC 신속 구성 지원 요청
지난 27일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7일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등을 위해 안동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종 추가·확대를 비롯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건설 등을 건의했다.

현행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업종계획은 기계, 철강, 선박 부품 분야만 등록돼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해 특화단지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차전지 투자기업들은 조기 입주를 원하고 있으나 산단의 업종추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9개월 이상 걸리는 등 속도가 나지 않고있다.


이차전지 소재 산업 특성상 사전에 계약과 설비투자를 진행하는데 행정절차가 늦어지면 막대한 지연배상금 등 문제가 발생해, 산단의 업종계획 변경 및 업종추가시 절차의 단축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3조7천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또 구미 국가5산업단지 2단계 지역에 입주 업종 확대도 요청했다. 구미 국가5산단은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지역으로 고시돼 반도체 등 공업용수 다소비형 첨단산업 업종 입주가 불가능하다. 폐수배출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산단 2단계는 괴곡천을 거쳐 상수원보호구역(해평취수장) 하류로 오·폐수를 방출한다.


이 지사는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환경부에서 고시한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 대상 지역에서 5산단 구역을 제외하는 등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규 개정과 과감한 규제개선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최근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대구와 경북의 갈등이 발생하면서 대구(군위)에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 경북(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등 복수 터미널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의성지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장래 확장성을 고려한 확장 부지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성에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만5천㎡(약 1만7천평) 규모의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천600m를 구상중이다. 여기에는 2천658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


이날‘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또 홍준표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기차게 주장해온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 등 3개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특히 이날 홍준표 시장은 지역소멸 대응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TK신공항을 차질없이 건설해야 하며,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인 특수목적법인(SPC) 연내 구성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의결된 자치조직권 확대 내용은 인구수 기준으로 엄격하게 통제하는 지자체별 실·국 설치 기준 폐지, 한시기구 설치에 대한 사실상 승인제도 폐지, 시·도간 소방본부장 직급제도 개선 등이다. /이창훈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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