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호국보훈 음악회’ 성황<br/>애국지사·군민 등 1천여명 참석 <br/>장사상륙작전 특별한 의미 해설<br/>제2작전사령부·가수 공연 ‘환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덕에서 지난 21일 호국 벨트 조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국보훈 음악회 ‘다시, 우리의 영웅들과 함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후 영덕군 장사상륙작 전승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는 영덕군과 경북남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했으며 김동희 영덕군 부군수,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과 손덕수 영덕군의회의장, 최윤채 본지 대표이사 등 내빈과 영덕군민 1천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식전 행사는 영덕줌마난타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인칸토솔리스트의 앙상블이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이후 박문태 역사해설가의 장사상륙작전 의미에 대한 설명과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 공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었던 772명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을 소재로 한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장면을 보여주며, 국군장병들의 고마움과 행복한 오늘, 밝고 희망찬 내일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죠이풀어린이합창단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흥겨운 율동은 관람객들에게 순수한 감동을 선사해줬다.
곧이어 ‘미스트롯 2’ 경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인기 가수 은가은을 비롯해, 듀엣가수 최성과 서후의 공연이 이어지자 관중들이 동시에 환호하며 한껏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댄스와 함께 신나는 ‘인기곡 메들리’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마야였다. 마야는 ‘쿨하게’, ‘붉은 노을’, ‘진달래꽃’ 등 히트곡을 잇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관객들은 객석까지 내려와 열창하는 출연 가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춤을 추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동희 영덕군 부군수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피지도 못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호국의 고장 영덕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국토 수호를 위해 애쓴 호국영령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다”면서 “그분들의 뜻을 받아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덕수 영덕군의회의장은 “오늘 음악회는 보훈단체 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다”며 “모두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오늘 이 자리가 영덕군이 호국보훈의 중심지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덕이 호국보훈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식·이시라기자
사진=이용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