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청소년 건강이 최우선”<br/>행복병원버스 새만금 현장 급파<br/>洪 시장 “대회 무사히 마치도록”<br/>12일까지 얼음조끼·생수 등 제공
대구와 경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경북도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환자가 속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6일 지역 의료진을 대회장으로 급파했다.
경북도는 온열질환자 등 대회 참가자 진료를 위해 안동·김천·포항의료원의 ‘행복병원버스’와 함께 의사, 간호사, 의료 보조인력 등 8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으로 보냈다.
이들은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 햇빛알러지로 인한 두통, 벌레물림 등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탈수 환자들에게 긴급한 수액 투여가 필요한 만큼 현장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의료지원과 함께 부족한 각종 의약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의료진과 함께 냉방 가능한 의료특화 ‘행복병원버스’를 통한 진료로 조금이나마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한다. 아무쪼록 남은 기간 건강하게 행사를 마치고 귀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또한 경주시를 포함해 각 시·군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다.
경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보문관광단지, 대릉원 등 천년 역사를 지닌 신라시대를 느낄 수 있는 유적지들이 있다.
대구시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1천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한다.
대회 기간 중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열악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자 이에 대구시는 얼음조끼, 생수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1천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폭염에 지친 참가대원들에게 제공하고,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로써 150여 개국 4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새만금에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청소년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지난 5일 정부는 각국 대표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잼버리 대회가 폐영할 때까지 청소년들 모두가 건강하게 남은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