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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사댐·형산강 홍수통제소 조속 설치 촉구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06-20 20:09 게재일 2023-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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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산위 서석영 의원<br/>올 여름 역대급 태풍·폭우 예보<br/>항구적 자연재해방지대책 시급<br/>道 차원 대정부 설득 강력 건의
서석영 의원
서석영 의원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서석영 의원(포항·사진)은 20일 제340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포항에 항사댐과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를 촉구하는 등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구적인 자연재해 피해방지대책을 집행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서 의원은 포항 냉천과 신광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사댐 조기착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냉천 상류엔 수위조절시설이 없어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없는 실정으로 홍수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항사댐 건설이 유일하고 확실한 예방책임을 강조하는 등 경북도 차원의 대정부 설득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동해안지역의 선제적 홍수대응을 위한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 필요성도 요구했다. 기상이변으로 2018년 이후 형산강 범람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록적인 호우가 발생한 힌남노 태풍 내습때 수위관측시설 등이 없어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형산강 유역 100만 인구와 국가기간산업, 신라 천년 국가문화재 등을 보호하기 위한 독립적인 형산강 홍수통제소 설치를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서석영 의원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도내 홍수·산불·가뭄·우박·연안침식 등 자연재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상황별 체계적 대응방안이 미흡한 현 상황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상시 대응계획 수립도 촉구했다.


또한, 올 여름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로 슈퍼태풍과 역대급 폭우가 예보되는 가운데,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지연에 따른 피해확대 우려를 지적하며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홍수피해가 발생한 경우 다음해 3월 이전에 복구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예산을 포함한 재해복구시스템 전면 개선과 소하천 하상준설 지연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한 관리기준 강화 등 관련제도 정비도 촉구했다.


또한 주민들의 피해를 원상회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풍수해보험을 활용한 피해보상 확대와 상습피해지역 주민 부담금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의원은 “자연재해는 발생하기 전에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야 도민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면서 “항구적인 자연재해 피해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는 가운데 지역현장의 위험지역 등을 늘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경북도 박동엽 건설국장은 “항사댐 건설은 경북도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노력해오고 있다”며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해 지난해 말 타당성조사용역비를 확보한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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