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말레이시아·스리랑카와 잇단 교류협력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05-29 20:12 게재일 2023-05-30 2면
스크랩버튼
이철우 지사, 말레이시아 투자·관광 분야 장관들과 상호교류 협의<br/>경북기업 진출 조건 점검… 스리랑카서는 새마을운동 협력 MOU
이철우 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사바주 주지사로부터 말레이시아 전통의상 선물을 받아 입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방문단은 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수도인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해 하지지 누르 주지사 공관에서 투자, 관광 분야 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상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타키나발루는 바다와 키나발루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방문 관광객이 연간 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동남아 지역 최고 선호 관광지다.

이철우 지사는 사바주와 인적자원, 경제 및 무역, 관광 및 문화 분야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구체적 내용을 담아 하지지 주지사가 조만간 경북을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코타키나발루 공단 내 조성중인 SK넥실리스 공장에 들러 경북기업들의 진출 조건들을 점검하고, 저녁에는 사바주 부지사가 주최하는 400여명 규모의 투자감사 만찬에 참석해 현지 관계인들과 경북도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풍부한 자원과 인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말레이시아와 경북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향후 경북의 기업들이 사바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방문단은 앞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또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경북이 가진 계절별 관광지와 한류 촬영지, 역사적 관광지 등을 적극 알림으로써 ‘REAL KOREA·경북’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경주(유네스코문화유산, 경주세계엑스포공원, 경주월드, 보문단지, 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 영일대 해변, 호미곶, 청하시장, 사방기념공원, 구룡포)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만휴정, 월령교) △문경(문경새재,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오미나라, 활공랜드, 짚라인, 레일바이크)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관광지와 지역별 관광지를 함께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지사와 방문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25일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이 지사는 특강에서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음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펼쳤던 국가변혁 사업과 더불어 새마을 세계화 사업성과 및 향후 경북도와 스리랑카의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북도가 추진한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 단위, 주 단위로 이뤄지던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국가차원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우리는 조력자일 뿐이다. 스리랑카만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켈라니 강의 기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6일에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해 주민 150여 명의 환영을 받으며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 새마을 케골버섯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