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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2부터 정시에 학폭 이력 반영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3-04-26 20:17 게재일 2023-04-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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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대·경북대 등 21개大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등 21개 대학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주요 대학 중 17개 대학은 의대 등 이과계열 진학 시 수학 미적분·기하, 탐구영역 과학탐구 등 ‘수능 선택과목 응시 조건’을 폐지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196개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정부가 최근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5학년도에 학폭 조치사항을 자율 반영하도록 하며, 147개 대학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에서 이를 반영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지난 2023학년도 5곳보다 16곳이 늘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111곳에서 112곳으로 한 곳 늘었고, 학생부 교과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9곳에서 27곳으로 늘었다. 다만 학폭 조치사항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는 이들 대학이 내년 5월에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하게 된다. 또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수능 선택과목 응시 조건’을 폐지하기로 한 대학에 한해서는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문과생들도 이들 대학의 이과계열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 주요 대학들은 수학 ‘확률과 통계’ 또는 탐구영역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문과생들의 이과계열 지원을 막아 왔다.

다만 경희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등 15곳은 자연·공학·의학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미적분·기하, 과학탐구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을 줘 우대할 방침이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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