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차량 검색시스템에 발각
경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군(14)과 B군(13)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7일 새벽시간대에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K5 차량을 훔친 후 경주까지 300여㎞를 무면허 운전했다. 또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차량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등은 범행 후 전국을 배회하다가 17일 오후 3시30분쯤 국도를 통해 경주로 들어서다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에 훔친 차량의 번호판이 판독되며 경주 일대에 긴급 수배가 내려졌다.
이들은 교차로 등에 긴급배치된 경찰의 검문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겁을 먹고 고속도로를 통해 경주를 빠져나가던 중 한 주요소 도로변에 차량을 버리고 농로를 통해 도망가다가 인근을 수색 중인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