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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뿌리없이 굴면 한 순간에 훅 가는 게 한국의 현실 정치'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4-15 16:17 게재일 20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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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제 비공식 막후 조언이 아니라 앞으로 당이 잘못된 길을 가면 공개적으로 지적할 것심을 내비쳤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당의 영욕을 온몸으로 견뎌오면서 보수우파 붕괴 직전의 탄핵 와중에도 묵묵히 당을 지키고 재건한 이 당의 주류는 바로 나"라고 밝히고 "당이 잘못된 길을 가거나 나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비공식 막후 조언이라 하라던 상임고문에서 벗어났으니, 당비 매월 50만원씩 내는 책임당원으로서 그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적었다.

또  "지금은 오뉴월 메뚜기처럼 한철을 구가하지만, 뿌리 없이 굴면 한 순간에 훅 가는 게 한국의 현실 정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전광훈 목사와 관련 김 대표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가던 중 김 대표가 현역 단체장 겸임 문제를 이유로 상임고문직 해촉을 결정하면서 갈등이 격화돼 있다.

/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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