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역대 최저… TK방문 효과 無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내수 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집토끼 단속 행보에 나섰지만 여권 인사들의 잇단 실언 등으로 중도층 이탈에 이어 보수층 결집도 느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4%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6% 내린 61%를 기록했다.
보수층 이탈이 눈에 띈다. 보수층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5% 하락한 61.7%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층의 부정 평가는 33.2%에서 35.9%로 늘어났다.
TK지역만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52.8%, 부정 평가는 44.8%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0.1% 상승한 가운데 부정평가는 1.3% 증가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MZ세대와 보수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확인됐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