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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박달산 산불 2단계 발령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3-04-03 20:14 게재일 2023-04-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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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박달산 정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서는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이 민가와 사찰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진화 작업을 펼치며 방어선 구축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대형산불로 번졌다. 사찰 인근 주민 15명과 인근 마을 주민 10명 등 총 25명과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인근 마을 주민 200여 명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일몰 직전인 오후 6시 48분까지 현장에는 헬기 17대, 장비 69대, 인력 374명 등 가용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앞서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산불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40분 뒤 ‘산불 2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불이 강한 바람과 함께 급속도로 번지며 소방·산림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야산의 한 양봉장 내 전기 제품 합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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