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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당정 간 긴밀하게 협의하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3-27 20:10 게재일 2023-03-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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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 수렴 정책 협의 강화<br/>오늘 국무회의 주재 소통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과 관련, 국민의힘과 정부가 협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정 간 핫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간에 당정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이 가동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은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역시 “윤 대통령이 최근 당정 간 소통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지시는 최근 정책 논란에 따른 것이다. 입법예고한 주 최장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싸고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민심 이반 등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당정 소통 부족, 대국민 홍보 부족에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핫라인을 통해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윤 대통령과 정례 회동을 건의하고, 당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 핵심 멤버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수시로 열기로 한 것도 그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0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에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입법을 담당하는 여당과 (정부가)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당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의 심기일전을 거듭 독려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할 차례이지만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 각별한 당부를 위해 직접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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