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건강 호전… 빠른 시일내 식당 가고 전통시장 다닐 것”<br/>정치적 영향력 두고 “地選선 예전만 못해” “총선땐 다를 것” 의견 갈려
그간 박 전 대통령은 ‘두문불출’ 행보를 했기에 일각에서는 건강이상설도 돌았다.
하지만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혹은 말끔히 해소됐다. 이에 향후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당시 발가락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또 지병인 허리 디스크 때문에 병원에서 어깨 부위 수술과 허리 통증으로 입원 치료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 이후 사저에서 안정을 취하며 현재 많이 회복한 상황이다.
또 1년 사이 외부에서 가족과 만나 식사도 하고, 지인들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금과 같이 건강이 호전되면 가까운 시일 내 외부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 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 한다”면서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 한 것일 뿐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구시민 박모(62)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몇 차례 방문했지만, 한번도 뵐 수 없어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며 “하지만 건강을 많이 회복하셨고, 조만간 지역민들과 만날 예정임을 알게 됐기에 기대가 크다. 마지막까지 깔끔히 회복하셔서 많은 시민들과 만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며 “일부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과거와는 달랐다는 의견과 함께 오는 총선은 다를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리는 등 양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