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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에 수소차 기반시설 확충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3-03-21 20:12 게재일 2023-03-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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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배 대구 수성구의원 촉구<br/>  대구 충전소 4곳 중 수성구 전무<br/>  차량은 63대… 8개 구군 중 최다<br/>“지역 수소값도 타 시도 비해 비싸”

당국이 친환경차인 수소차를 장려하고 있으나 충전소가 적어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충배<사진> 대구 수성구의원은 지난 20일 수성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친환경차량인 수소차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구의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전략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의 무공해차 기반 수송체계를 목표로 200만대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 또한 향후 5년간 친환경차를 5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며, ‘시정백서 2022’의 내용에 맞춰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2030년도까지 수소충전소 40개 신설이 목표다.

하지만, 현재 대구에는 충전소가 동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에 각 1곳씩 모두 4곳뿐이다. 중·남·서·수성구에는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수성구 등 지역민 중 수소차 소유자는 연료 충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전소 숫자는 서울 10곳, 경기도 28곳, 인천 14곳, 부산 5곳 등에 비해 가장 적다.

또한, 휴일 충전이 상시 가능한 곳은 셀프충전소인 혁신도시 충전소 뿐이다. 충전도 일반인은 어렵다. 휴대폰 전류나 전자파로 인해 불이 붙을 위험이 있어 충전 시 전기기기를 반드시 꺼야 한다. 수소충전소 충전원은 특별교육을 받아야 해 현재 셀프 충전은 불가능하다.

박 구의원은 “수성구는 수소차가 63대로 충전소가 없는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차량 이용자가 있을뿐만 아니라 동구나 달성군 등록 현황과도 큰 차이가 없어 충전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시에 등록된 수소차는 557대다.

박 구의원은 대구의 수소 가격도 타 시도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주장했다.

수소유통정보시스템 올해 3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수소충전소의 충전금액은 서울 9천277원, 부산 9천900원, 대전 9천50원, 광주 8천250원에 비해 대구는 1만315원으로 광역시 중 가장 비싸다. 경북도 1만525원으로 대구 다음으로 비싸다.

박 구의원은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노후경유차 폐차 정책 등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도 친환경차량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수성구가 친환경 차량을 비롯한 수소 차량 이용 증진을 위한 충전소 확충에 관심을 둬 다가올 에너지관련 미래먹거리 산업과 쾌적하고 살기좋은 친환경도시로 수성구가 선두주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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