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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만난 윤 대통령 “한일관계 탄탄한 버팀목”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3-16 19:56 게재일 2023-03-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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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허석 후손<br/>허미미 유도선수 참석<br/>“재외동포 권익 향상에 매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인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 유도선수가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시내 한 호털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6월 예정된 재외동포청 출범소식을 전하며 재외동포들의 권익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여러분께 약속한 것인 만큼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우리의 국가적 위상과 품격에 걸맞게 재외동포 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와 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수년간 정치·경제·인적 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정체됐다”면서 “지금과 같은 세계적 복합위기, 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보다 더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으며 각계각층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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