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종 보호 위해 9년생 600여주<br/>식물복원연구단지에 옮겨 심어
시는 소백산 최고 자생식물인 철쭉군락지가 매년 줄어들자 철쭉 종 보호를 위해 옮겨심기 사업을 펴고 있다.
이식하는 어린 철쭉 꽃나무는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 일대에서 채취한 씨앗을 묘포장에서 키워 한국식물복원연구단지 안으로 옮겨 심는다.
한국식물복원연구단지는 2020년 소백산국립공원이 소백산 철쭉 및 자생식물 복원·증식 및 품종등록 등 한국 자생식물 생태계 복원 메카단지로 조성 중인 곳으로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2021년 한국식물복원연구단지 내 철쭉 1만주를 이관한데 이어 7일 600여주를 이관하게 됐다.
시는 2006년부터 소백산 철쭉 보존과 복원을 위해 비로봉과 연화봉의 철쭉 씨앗을 채종해 파종, 매년 1천주 이상의 철쭉 묘를 생산하고 있다.
이관된 철쭉에 대해서는 소백산국립공원과 영주시산악연맹, 영주시 산림녹지과가 사후 관리하고 영주시농업기슬센터가 재배기술을 지원한다.
소백산국립공원과 영주시산악연맹은 소백산 저지대에서도 관광객들이 철쭉의 개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매년 식재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는 이상기후로 철쭉의 개화시기에 만개한 철쭉의 수가 적었으나 올해는 5월 27일 개최되는 소백산철쭉제에 맞춰 국망봉과 비로봉의 능선을 중심으로 만개가 예상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