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비 10명·만인율 0.13↓<br/>건설업 줄고 서비스업 늘어 대조
지난해 경북에서 산재로 인한 사망자가 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전국 산재 사고 사망자는 874명으로 2021년(828명)보다 46명 증가했다.
다만 산재보험 적용 범위 확대 등으로 사고사망자와 산재보험 적용 근로자 수가 함께 증가해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은 2021년과 0.43퍼밀리어드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총 57명이 산재로 사망해 사망사고만인율은 0.55였다. 이는 2021년 대비 사망자수는 10명, 만인율은 0.1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산재로 인한 사망자수와 만인율 모두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사망자수는 경기 256명, 서울 85명, 경남 75명, 충남 57명에 이어 다섯 번째, 만인율은 강원(0.85), 전남(0.69), 경남(0.63), 충남(0.60)에 이어 다섯 번째였다.
또한, 10명 이상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곳 중 포항시가 11번째로 이름을 올려 경북에서 가장 많은 산재 사망자를 냈다.
한편, 전국 산재 사망자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4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84명, ‘서비스업’ 150명, ‘운수·창고·통신업’ 104명 순이었으며, 매년 전체 사고사망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건설업’(-15명)과 ‘제조업’(전년 동)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27명)과 ‘운수·창고·통신업’(+32명)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3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92명, ‘끼임’ 90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 77명, ‘물체에 맞음’ 57명으로 ‘떨어짐’(-29명)과 ‘끼임’(-5명) 감소한 반면, ‘부딪힘’(+20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21명)가 증가했다. 특히, ‘사업장 외 교통사고’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퀵서비스기사’(39명, +21명)의 사고 사망 증가가 컸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5∼49인 사업장에서 365명이 숨졌고 5인 미만 342명, 50∼299인 120명, 300인 이상 47명 등으로 집계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