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 실무형 인재 양성 성과 도출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이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바이오 백신산업에 관심 있는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Pre-인턴십형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바이오 앵글 백스(Bio Angle Vax, 이하 BAV) 기업 및 아시아 퍼시픽 대학(APU)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국제 감염병 관련 현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안하고, 경진대회를 통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했다.
총 10명의 백신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원예생약융합학부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현지로 파견되어, APU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공동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각 팀은 AI 기반 실험 설계 시스템인 ‘ADO(Design Space Optimization System)’를 활용하며, 박쥐 유래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인 ‘니파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 학술자료 수집, 실험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APU 캠퍼스에서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팀워크를 배양하고, BAV 기업에서의 실습을 통해 산업 현장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 수료생들에게는 공식 수료증 발급 및 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상장 수여, 그리고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이 주어져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우 바이오생명공학부 교수는 “국내 백신 기업들의 보안 문제나 생산시설 오염 등으로 인해 실무 인턴십 기회가 제한되던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와의 글로벌 협업은 실질적인 교육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동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립경국대만의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캡스톤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국제사회와 연계한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 교육으로, 국립경국대학교의 글로컬 전략을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