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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낙동강 녹조 차단 총력···오염원 배출시설 합동 점검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14 15:42 게재일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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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및 시·군 녹조대응 상황반 운영으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경북도가 최근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여름철 기온 상승과 강수량 부족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전 시·군과 함께 ‘2025년 녹조대응 합동점검’에 돌입한다.

14일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수온 상승 및 유속 감소 등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본격적인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경북도·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주요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도내 22개 시·군의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 분뇨처리시설, 야적 퇴비 보관 장소 등으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시설의 적정 운영 및 관리 △시설 노후화 상태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 △퇴비의 적정 보관 및 처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고의적 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녹조 발생 시 수상레저 활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 중인 구미 경북수상레저클럽과 상주 낙단보수상레저센터를 중심으로 수시 현장 점검도 실시된다. 경북도는 물놀이 자제 및 금지 행동요령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안내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더 시·군별로 녹조 대응 상황반을 운영해 낙동강 수계를 비롯한 주요 수계에서 녹조 발생 시 관계기관과 신속히 협력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를 도출하고, 녹조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를 강화해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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