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생물다양성 등 기준 충족<br/>주민설명회 갖고 5월 신청 밝혀
[문경] 문경시가 5월중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경돌리네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 신청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1일 문경돌리네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습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경돌리네습지 현황, 람사르습지 현황, 람사르습지 등록 기준 및 절차,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람사르습지 등록 기준 9개 중 3개(희귀한 지형의 습지,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생물다양성 풍부)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등록이 유력하다.
이에 문경시는 이달중 환경부에 RIS(람사르정보양식)를 작성해 제출하고, 관계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 람사르사무국에 등록 신청할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다. 람사르협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때부터 습지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함께했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문경돌리네습지가 람사르습지 등록을 통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