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65) EG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58)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73)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해 박지만 회장이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금을 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현철 이사장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직접 연락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64) 음악세계 회장에게도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일정상 전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최근 극단화된 정치 지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향후 이러한 모임을 정례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50) 씨,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45) 씨,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문준용(41) 씨도 참여가 가능하다면 만남을 추진하자는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