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추진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설전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지역 법을 폄훼하고 깎아내려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놀부심보”이라며 “억지 그만 부리라”고 비판했다.
또 “만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특혜가 있다면 똑같이 가덕도 신공항법을 개정하면 되는데, 근거 없이 다른 지역 법을 폄훼하고 깎아내려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놀부심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항하는 영남 신공항을 쌍두마차로 만들자는데 부산만 김해, 가덕도 국제공항을 두개나 갖겠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홍 시장은 “그만 억지 부리시라. 그만해도 부산 시민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영남권 광역단체장은 이견이 없고 부산시장도 중추공항이라는 문구만 빼주면 반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영남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 가덕도신공항도 첩첩산중으로 특별법 만들었다고 다 된줄 아냐”며 “또다시 과거 전철을 밟아 두 공항이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인 최 의원은 “과도한 특혜와 법 체계를 무시한 ‘TK신공항특별법’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홍 시장과 설전을 벌인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