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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마지막 퍼즐 맞춘 안동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2-12-04 19:37 게재일 2022-1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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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기록유산 보유한 최초 지자체  <br/>“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업화·관광 자원화 이룰 것” 의지 밝혀
지난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발표되자 현장을 찾은 안동시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한국의 18개 탈춤을 묶은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한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향후 문화재청과 세계유산추진단을 구성해 유네스코 유산 홍보와 활용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관광거점도시, 역사부지 개발, 임청각 복원, 안동댐 관광자원화 등 지역 역점사업과 연계해 ‘세계유산 대표 도시 안동’의 브랜드가치 창출과 유구한 세계유산의 산업화 및 관광자원화를 이룰 계획이다.


지난 12년간 안동의 문화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잇달아 등재되며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과 완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2010년 7월, ‘하회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15년 305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한 718종 6만4천226장의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봉정사’가,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도산·병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여기에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시는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했다.


이외에도, 2016년에는 189개 문중과 서원에서 기탁한 550점의 ‘한국의 편액’, 2018년에는 조선시대 만여 명에 달하는 재야 유교 지식인들이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 ‘만인의 청원, 만인소’, 지난 11월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이 유네스코 3관왕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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