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연장 1천310m·총길이 2.9㎞<br/>5년간 561억원 투입 2027년 완공<br/>중부내륙고속도로·대구시 연결 <br/>거리단축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마령재 터널’은 2016년 8월 국토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 됐으며, 청도군 풍각면에서 경남도 창녕군 성산면을 잇는 길이 1천310m 터널과 교량 1곳을(55m) 포함해 총연장 2.9㎞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56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로가 완공되면 풍각면에서 대구 현풍까지 40분 정도 걸리던 이동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서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및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으로 청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령재 터널이 개통되면 물류는 물론 청도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청도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령재 터널’은 대구서남부와 경남을 잇는 최단선 노선 임에도 기존 도로 노선이 없다는 이유로 건설이 무산되다 2015년 경북도가 해당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하고,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년)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
이후 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선희 도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하고, 경남 창녕을 지나야 하는 이유로 경남도와도 논의한 끝에 다른 사업 보다 2년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 사업을 조기에 착수시킬 수 있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