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90%가 부정적 전망<br/>최대 리스크 ‘원가 상승’ 등 꼽아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로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을 꼽았고, 자금 사정은 열악한 것으로 응답했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 및 대내외리스크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0곳 중 9곳 기업이 우리나라 및 대구의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 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가 마무리 된 시점에서 응답 기업의 58.1%가 실적 부진을 체감했고,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본 기업은 4.3%에 불과했다. 또한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모두 선택 가능)’로는 역시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10곳 중 9곳이 ‘원가(자재)가격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을 꼽았다.
자금사정 부문에 대한 조사에서 기업의 현재 자금 조달처는 제조업과 건설업 응답기업의 74.4%와 66.0%가 ‘은행·증권사 차입’으로 답했고, ‘내부 유보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기업도 제조업 41.9%, 건설업 42.0%로 조사됐다. 현재 기업의 자금 사정에 대한 평가에서 ‘자금 사정이 어렵다’로 응답한 기업이 절반에 육박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45.2%가 자금사정이 어려운것으로 응답해 ‘양호하다(13.9%)’는 기업보다 무려 3배 많았다.
특히, 건설업(60.0%)이 제조업(40.6%)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이 여전히 큰 애로로 작용하고 있고, 당분간 현 상황이 이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