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건축 등 67건 시정조치
13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별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조사단원 8명(소방 3, 건축방재 1, 소방방재 1, 전기 1, 가스 1, 건축사 1)을 투입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분야별로 점검했다.
조사 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 관리 미흡, 소화설비 앞 물건 가림, 연기 감지기 탈락 등 불량사항이 나왔으며, 건축 분야는 아케이드 차광막 설치로 감지기 감지 불량 우려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
또한, 구조체의 보수작업이 필요한 사례도 있었다. 전기·가스 분야에서는 콘센트 미고정 및 배선 늘어짐, 문어발식 콘센트 등 관리상 불량이 많았고 가스통 고정용 체인 미설치와 및 3m이상 호스 길이 사용 등이 지적됐다.
이에 조사단은 67건에 대해 즉시 현지 시정 조치 및 관계인 교육·지도를 실시했으며,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126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및 개선 권고 조치하고 현장 확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내 19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운영, 소방차 진입훈련, 상인회 간담회 등 화재예방을 위한 전 방위적 안전관리를 펼칠 방침이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양상이 복잡·다양해지는 만큼 전문가의 현장 안전조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초고층 건축물 등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한 대상을 광역특별조사단과 함께 조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