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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공장 화재서 재난현장회복차량 ‘효자노릇’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0-05 19:54 게재일 2022-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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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활동으로 지친 소방대원 <br/>휴식처 역할 훌륭히 소화 해내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4일 구미의 한 휴대전화 유리 필름 제조공장 화재현장에서 재난현장회복차량을 신속하게 운영해 대형 재난 발생 시 오랜 시간 활동해야 하는 소방대원들의 피로를 줄였다고 5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화재 신고 접수 약 5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장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중앙119구조본부에 재난현장회복차량을 요청, 즉시 현장에 배치했다.

현재 전국에 9대(중앙119구조본부 4, 서울본부 1, 대전본부 1, 세종본부 2, 광주본부 1)만 보유하고 있는 재난현장회복차는 대형 재난 발생 시 오랜 시간 활동해야 하는 소방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으로,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의료장비 등이 구비돼 있어 소방대원들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구미소방서 해평119안전센터 박정희 대원은 “현장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식사, 휴식 등이 가능한 임시공간이 있어 잠시나마 편히 쉬고 현장에 다시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이나 구조 능률을 높여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으로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원들이 현장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난현장회복차, 급식차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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