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16명 이송·구급차에서 16명 분만
경북소방본부가 2020년부터 운영중인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가 지금까지 도내 임산부 1천315명 이송 및 구급차 등 현장에서 16명의 새 생명을 탄생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형 아이행복 도정 시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전문적인 분만 처치 교육을 받은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해 대구·경북 소재의 적정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오전 1시 3분쯤 영덕에서 경기도 의왕시로 가던 중 분만 진통을 느껴 상주IC에서 내려 119로 도움을 요청한 임산부를 이송 하던중 구급차에서 3.2kg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지난 29일 포항에서는 양수가 터져 아이가 나왔다는 신고에 신속히 출동해 의료지도를 받아 탯줄을 결찰하고 적정 병원으로 이송한 일도 있었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임산부의 건강과 신생아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구급대원 전문교육과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해 새 생명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