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추석을 맞아 원활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내 도축장을 연장 운영하고, 미생물 및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시험소는 육류 소비 급증에 대비해 오는 9월 2일까지를 기한으로 두고 도축장 개장 시간을 평시(오전 8시)보다 1시간 앞당겼다. 또한 휴일(8월 27∼28일, 9월 3∼4일)에도 도축을 진행해 축산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추석 등으로 인해 육류소비가 9월 8일까지 하루 평균 소는 575마리, 돼지는 5천944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마련됐다.
올해 도내 도축장에서는 하루 평균 소 460마리와 돼지 5천828마리를 도축했다.
또한 시험소는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출하 가축에 대한 생체검사와 해체검사뿐만 아니라, 미생물검사 및 잔류물질 신속검사 장비(Smart kit)를 사용해 축산물 항생제 잔류 검사를 실시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육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환 소장은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휴일작업 등 도축작업 연장과 철저한 위생검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도축장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방역과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강원도 양구와 영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비해 지역 도축장에 출입하는 축산관련 차량과 관계자와 작업장에 대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지속해서 펼치는 등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