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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잡초제거용 ‘왕우렁이’ 관리 절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05 16:59 게재일 2022-07-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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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외래종 생태계 교란 막아야”
논 잡초제거용 ‘왕우렁이’.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는 5일 벼 재배농가에서 논 잡초제거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왕우렁이’의 관리를 당부했다.

1992년 벼 제초용으로 도입된 ‘왕우렁이’ 농법은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 부담이 적으며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벼농사에 활용돼 왔다. 그러나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왕성한 번식력과 토착종과 경쟁 등의 문제로 하천, 호수 등으로 확산하는 경우 자연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난 2019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이에 안동시는 ‘왕우렁이’를 벼농사에 활용할 경우 주변 농경지나 자연환경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해 ‘왕우렁이’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렁이 수거 단계별로는 △1단계 왕우렁이 투입 전, 3월 농수로 집중 수거 △2단계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 7월 농경지 및 농수로 집중 수거 △3단계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11월 농경지 및 농수로 집중 수거 등이다.

정광석 농정과장은 “왕우렁이는 잡초 방제 효과가 우수하지만,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이 커 지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며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을 감안해 7월 중순께 집중적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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