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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취수장 공동 활용”… 대구·구미 ‘물전쟁’ 끝난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3-28 22:45 게재일 2022-03-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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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 체결<br/>낙동강수계기금  年 100억 지원<br/>해평습지 복원·KTX역 신설 등 <br/>구미시 제시 조건 최대한 반영<br/>불이행땐 협정 해지 단서도 달아

대구시와 구미시간 오랜 식수원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차일피일 미뤄졌던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이 오는 4월 4일 구미시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취수원 다변화 협정문’은 지난해 6월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대구시 취수량(하루 약 60만t) 일부(하루 약 30만t)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공동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정문 체결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정애 환경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문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8월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을 조건부로 동의함에 따라 구미시가 제시한 조건들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매일신문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번 협정문에는 △낙동강수계기금 매년 100억원 지원 △구미하수처리장 시설 개선 및 중앙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해평습지 생태축 복원사업 △구미국가5산업단지 입주업종 확대 △해평지역 주민 편의시설 설치 △KTX구미역 신설 등이 포함됐다.


또 대구시가 약속한 협정 체결 직후 구미시에 일시금 100억원 지원도 있다. 대구시는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상생발전지원금 100억원을 예산에 편성했고, 지난 23일 대구시의회 예결특위는 이를 원안 가결했다. 특히, 협정문에는 구미시가 조건부 동의를 전제로 한 만큼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등이 합당한 이유없이 협정 내용을 지키지 않을 시 협정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도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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