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백산귀농드림타운 운영<br/>농촌체험 후 안정적 정착 지원
시는 전국 최초로 2016년 4월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귀농귀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을 조성해 지난해까지 6기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사진>
영주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은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체류하면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 실행단계에서의 두려움 해소와 안정적인 정착까지 지원하는 One-Stop 귀농지원센터다.
소백산귀농드림타운은 체류형 귀농 교육이 귀농 후 정착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 가구별 숙소, 개인텃밭, 편의시설, 깨끗한 농촌환경 등을 두루 갖춘 체류형 귀농 학교다.
시는 귀농드림타운 교육생이 수료를 하고도 주거지를 구하지 못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U턴 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농촌지역 원룸 체류비를 지원한다.
또 정주경비를 줄이고 영농기술을 배우며 농촌체험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귀농인의 집 2개소를 추가 조성해 현재 조성된 9개소와 함께 11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농지가격 상승으로 경작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들에게 시유지를 활용한 임대농장을 조성해 영농기반 제공을 통한 귀농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지역정착을 지원한다.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영주시만의 차별화된 귀농지원 정책에는 귀농정착 지원사업, 주택수리비 지원, 대학생자녀 학자금 지원, 이사비용 지원, 귀농인의 집 임대료 지원, 농가주택 설계비 지원,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총 7개 사업에 3억7천400만원을 투입한다.
귀농 실패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농촌 주민과의 갈등 관리를 위해 귀농·귀촌인들과 지역주민 간 소통 강화를 통한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융화를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BEXCO에서 열린 2021 부산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수료생 148가구 중 97가구(66.0%)가 수료 직후 영주지역 농촌에 정착하고 귀농·귀촌 예정이라고 밝힌 12가구를 포함하면 약 73%인 109가구가 정착 의지를 굳힌 셈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