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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동진 성탄

등록일 2021-12-22 19:59 게재일 2021-1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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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은 신(神)이신 하나님이 인간인 예수로 탄생한 날을 의미한다. 이를 육화(肉化) 또는 체현(體現)이라 한다. 교리상 하나님의 속성은 전지전능과 계시지 않은 곳이 없는 무소(無所), 존재하지 않음이 없는 부재(不在),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시간, 모든 곳에 있다는 편재(遍在)이다. 그런 속성을 지닌 하나님이 제한적 공간에, 제한적 시기에, 한 사람의 육체 속에 갇혀 있을 수 없는데 한 시기에, 한 장소에, 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교리상 모순이라는 것이다. 불가능한 일이고 모순된 것이기에 수많은 이론들이 제기되었다. 가짜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가현설, 신의 속성을 포기하고 인간의 속성을 택했다는 단성론,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졌다는 양성론 등등. 그러나 성탄을 설명하는데는 부족하였다. 그나마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이 ‘케노시스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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