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2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9개월간 접수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2천215건(9월 말 기준)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그중 1천456건(65.7%)이 학대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아동학대로 신고된 2천455건 중 지자체와 아동학대전문기관 조사를 거쳐 실제 학대 판정을 받는 비율은 1천800건(73.3%)이 었으며, 지난해에는 1천987건 중 1천437건(72.3%)이 학대 판정을 받았다.
올해 도내 신고 건수는 늘어나고 학대 판정을 받는 비율은 낮아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어린이집 등교·등원 등의 감소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아동학대 사건 등으로 인해 작은 의심 사례가 신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아동복지법 개정 등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고 매스컴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이 신고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