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지역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구제역 일제 접종에 나섰다.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구제역 일제 접종은 겨울철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를 대비해 구제역 예방접종 누락 개체를 방지하고 항체 형성률을 향상으로 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909 농가 38,085두), 염소·사슴(1,350두), 돼지(29 농가 65,640두)가 대상이며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는 시가 백신을 일괄 구매해 공수의를 통한 무료 접종을,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백신을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구매(50% 보조)해 자가접종을 한다.
그러나 전업 규모 농가의 1세 미만 송아지는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11월 중 예방접종 이행사항을 점검해 항체 양성률 미만 농가는 과태료(500~1,000만원) 부과, 정부 지원사업 대상 제외 등 불이익을 준다.
8월 기준으로 경산시의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소(97.3%)·돼지(95.1%)를 보이고 있다.
김헌수 경산시 축산진흥과장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생하고 지난 8월 말에는 충남 홍성에서 NSP(감염 항체)가 검출되는 등 구제역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접종만이 구제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만큼 농가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