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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로 호국정신 되새겨…분향·참배로 선열들 숭고한 희생 기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1-21 11:24 게재일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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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도 울릉군 상이군경회장이 하동호국공원에서 분향과 참배를 하고 있다./울릉군보훈단체 제공

울릉군이 관내 보훈 단체 회원들과 함께 ‘2025년 전적지 순례’를 시행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보훈 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이번 순례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울릉군은 이번 행사의 예산을 지원하고 주관했으며, 박성도 울릉군 상이군경회 회장을 비롯한 관내 보훈 단체 회원 25명과 배우자, 인솔자 2명 등 총 27명이 16일 울릉도를 출발해 순례에 나섰다.

첫 방문지인 경상남도 하동군 호국공원에서는 참가자들이 분향과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생을 바친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참석자들은 묵념 속에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호국의 가치를 마음에 새겼다.

울릉군 보훈단체가 하동군 재향군인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울릉군 보훈단체 제공

이후 일행은 전라남도 여수와 신안 일대의 보훈 시설을 잇따라 방문하며 영남권을 넘어 남해안 일대에 기록된 보훈의 역사도 함께 체험했다. 각 방문지에서 참가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삶과 희생이 지역 곳곳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 확인하며 깊은 울림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순례를 통해 관내 보훈 단체가 지닌 의생정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앞으로 포항·동해안 지역과 연계한 보훈 선양 정책 마련에도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출발에 앞서 울릉(사도)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기념촬영./울릉군보훈단체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적지 순례가 보훈 가족들에게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애국의 마음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존중받는 울릉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훈 선양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보훈 대상자들의 복지 증진과 명예 고취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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