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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인사에 수당편취 의혹… ‘김천시산립조합’ 또 시끌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1-08-23 20:37 게재일 2021-08-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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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출장비·성과급 등 일부<br/>총무과장이 조합장에 갖다줘
김천시산립조합이 최근 조합장의 부당한 갑질인사에 이어 직원들이 받는 각종 수당까지 관여한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김천시산림조합에 근무한 복수의 전현직 직원들은 조합 총무과장 A씨가 매번 직원들에게 나오는 출장비 외 시간외 수당, 성과급 중 일부를 조합장에게 준다며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직원 B씨는 A총무과장이 지난 2019년말부터 2020까지 직원들이 받은 연차수당에 대해서 “조합장은 연차수당이 없어 조합장도 줘야 한다”면서 전 직원들에게 10%정도를 거둬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C씨도 총무과장은 직원들이 받은 40만∼50만원의 출장비중에 12만∼13만원을 사무실 경비로 사용한다며 출장을 자주가는 5∼6명으로부터 매번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급으로 나오는 직원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200만∼300만원 중 개인당 50만원정도씩을 갹출했고 연차수당도 10%이상씩 거뒀다고 증언했다. C씨는 이와 별도로 올해 1월에는 정산한 시간외 수당을 통장으로 입금하지 않고 현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같은 부당행위에 대해 직원들은 “문제를 제기하면 조합장의 눈밖에 나서 먼곳으로 전출을 갈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A총무과장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고, 현금지급 부분은 직원사기를 고려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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