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금액 작년比 16.3% 늘어난 1천225억… 코로나 이전엔 못미쳐
같은 기간 공사수주액은 지난해보다 46.8%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38.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사업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지원기업의 상반기 공공입찰 낙찰 건수는 1천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다.
상반기 낙찰업체 수는 2019년 상반기 909곳 기업에서 지난해는 25.5% 줄어든 677곳,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 783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는 공공조달 규모가 60% 이상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침체상황에서 지역기업의 조달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금액은 2019년 상반기 1천973억원에서 지난해 1천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6% 줄었고, 올해는 16.3% 늘어난 1천225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급격한 공사발주액 감소에 기인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2019년 공사금액은 2019년 전체 낙찰금액의 64.5%에 이르는 1천272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8%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4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7% 늘었으나,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교하면 3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발주는 2019년 355억에서 지난해 308억원으로 13.3% 줄었고 올해는 314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공공구매액은 지난해 412억원으로 2019년 346억보다 18.9%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42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매부문만 여행 및 전시·박람회 등 용역에 속하는 행사는 취소되는 반면 마스크, 손세정제, 소독기 등 방역물품에 대한 공공구매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공공발주액 전체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돌파구는 있을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점에서 대구상의도 지역기업의 공공조달을 빈틈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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