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7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식당에서 아내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다.
아내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산격대교 인근 강변에 신발을 벗어둔 점 등으로 미뤄 강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119 구조대와 함께 금호강 일대를 수색하던 도중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수풀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직후 독극물을 마셨다고 주장해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