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임헌정은 32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고, 25년간 부천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수상했다. 또, 말러교향곡 전곡 연주에 이어 브루크너교향곡 전곡연주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대한민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킨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해석으로 청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임헌정은 동아일보 ‘국내 최고 지휘자’ 선정, 문화 체육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우리나라 예술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로시니(편곡 홍신주)의 소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곡에 이어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Op. 16’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협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베토벤 음악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여성적이고 서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Op.60’으로 이번 정기연주회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를 함께 할 조재혁 역시 정상급 아티스트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1위를 비롯 모나코 몬테카를로 피아노 마스터즈 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과 함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완성도를 추구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