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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안동 도심 닷새간 물들였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06 13:54 게재일 2026-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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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1942 안동역·탈춤공원·원도심 연결 운영
전통·공연·미식 결합…세대 아우른 참여형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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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기간 원도심 일원에서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도심 전역에서 펼쳐진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전통 민속과 체험·공연·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닷새간 일정을 마쳤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됐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지역 대표 민속을 축의 중심에 두고,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문객의 이동과 체류를 유도했다.

행사장은 공간별로 성격을 달리해 구성됐다. 중앙선1942 안동역과 원도심 일대에는 7080 레트로존과 저잣거리형 대동마당이 조성됐고, 탈춤공원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았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을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하는 흐름 속에서 도심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경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 기간에는 안동 고유의 민속 공연과 함께 전국 각지의 초청 공연이 이어졌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비롯해 이천거북놀이, 광주 칠석고싸움놀이, 남사당 줄타기 등이 무대에 올라 전통 공연의 폭을 넓혔다. 원도심에서는 취타대와 마칭밴드, 시민 참여단이 함께한 길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가 거리 전반으로 확산됐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한·중·일 문화공연과 초청가수 무대,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이후 음악회와 가요제, K-트롯 콘서트 등 야간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캐릭터 퍼포먼스대회와 차전노국 댄스대회, 전국 노국공주선발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과 함께 서커스, 태권도·무예공연, 과학마술쇼, 어린이 싱어롱쇼 등 연령대별 무대도 운영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를 이끌었다. 차전 3관문 어드벤처와 왕건의 비밀기지, 색동놀이존, 동아시아 전통놀이 한마당 등이 마련됐고, 전통복식과 공예 체험, 포토존과 레트로 전시 공간도 함께 운영됐다.

먹거리 역시 축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했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동아시아 미식마당에서는 한국·중국·일본 음식 22종이 제공됐고, 공연과 체험 이후 머무르며 식사를 즐기는 흐름이 이어졌다. 도심 상권과 연계된 소비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체류형 축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는 전통 민속을 기반으로 현대적 요소와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하고, 분산된 공간을 연결해 운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보였다. 도심 전역을 활용한 운영 방식은 지역 상권과 연계된 축제 구조를 형성하며 향후 안동형 도심 축제 모델로의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다.

임대식 안동문화원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낸 축제였다”며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지역 민속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세대가 참여하는 축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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