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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동 임야 소나무 ‘훼손’… 市, 경찰에 수사 의뢰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6-27 20:17 게재일 2021-0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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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성동 인근 임야에 소나무가 대거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포항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장성초등학교∼장성성당 인근 임야의 소나무가 고사하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포항시는 포항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포항시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소나무 수십 그루에 누군가 고의로 뚫은 천공(나무 뚫기) 흔적을 발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에도 농사용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소나무가 고사했음이 확인됐다.


이에 포항시는 신원 불상자에 의한 고의 훼손으로 판단하고 산림 소유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경찰과 공조해 인근 주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훼손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더이상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입목을 손상하거나 고사시킬 경우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나무를 훼손한 자에 대한 탐문과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 등 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찰과 공조해 훼손자를 반드시 찾아내 엄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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