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권순범 대구고검장 <br/>김후곤 지검장 본격 업무
권순범 신임 대구고검장과 김후곤 신임 대구지검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권 고검장과 김 지검장은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서면으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권 신임 대구고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권 검찰을 지향해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의 절차적 권리가 충실하게 보호하며 공정하고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권 고검장은 “옳고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론에 이르는 과정 자체도 바르고 인권친화적이어야 한다”며 “영장심사와 보완수사요구 등 헌법과 법률이 정한 책무에 따라 사경 수사 전반에 적법절차와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구지검장은 취임사에서 형사사법체계 전반에 큰 변화 속에 검찰이 그에 걸맞은 바람직한 역할상을 조속히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개편된 업무체계 대응을 대검찰청과 법무부만의 역할이라고 여기고 수동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검·법무부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일선의 목소리를 보태 변화와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신임 대구고검장은 서울 상문고, 고려대를 졸업해 제35회 사법시험 합격한 후 연수원 25기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검찰청 인권부장, 전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대구지검장은 서울 경동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이어 연수원 25기로 서울북부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