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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시범마을’ 성공적 안착을 기대한다

등록일 2021-02-08 18:29 게재일 2021-02-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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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순항 중이라 한다.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조성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일자리와 주거, 문화, 복지 등이 복합된 마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저출산 등에 의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대안 사업으로 경북도가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다. 특히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일자리 창출 여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지가 관심을 모으는 사업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전국 1위의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의성군에 청년시범마을을 건립기로 하고 2019년부터 이곳 시범마을에 스마트 팜, 특화농공단지, 청년허브센터, 청년예술창고 등 청년경제 중심의 환경을 꾸미고 있다. 농촌을 떠났던 청년이나 도시의 청년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주거시설에서 창업환경 조성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현재 40여 명의 청년이 이곳에 입주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4ha 규모 스마트 팜 농장에는 청년농부 43명이 딸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또 이곳에서 창업을 시작한 청년 8명이 생산한 딸기는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수제맥주 공방과 유럽식 파스타 식당, 지역생산 농산물 판매점 등이 들어선 소보안계로는 안리단길로 불리며 청년거리로 변신 중이라 한다. 컨테이너 하우스와 모듈러 주택 등 실속형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농촌지역에는 드물게 LH에서 청년 행복주택 140세대도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안계평야에 조성 중인 경관단지가 확대되는 등 사업 착수 2년 차를 맞은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착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진행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의성군은 4년 전 조사에서 전국 1위의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30년 내 사라지는 도시로 지목된 바 있다.

의성군에서 시행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우리나라 농촌지역이 직면한 고령화, 청년유출의 문제에 대응하는 대안사업이란 점에서 앞으로도 주의깊게 지켜볼 사업이다. 농촌지역에 청년을 유입하는 일이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등 혁신적 아이디어 개발과 함께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수다. 지속 가능성과 성공적 미래가 보인다면 청년들이 귀농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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